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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싱가포르 도착 뒤 ‘회담 하루 앞당겨라’”…측근들 발칵

등록 2018-06-17 16:08수정 2018-06-18 21:41

“둘 다 여기 있는데 왜 안되냐” 측근들 재촉
성명 4개항 중 3개, 트럼프 도착 전 이미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호텔에서 처음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 출처: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호텔에서 처음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 출처: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에 도착한 뒤 측근들에게 회담 날짜를 하루 앞당기라고 재촉했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10일 밤 싱가포르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다(나와 김 위원장) 여기에 있는데 (하루 앞당기는 게) 왜 안 된단 말이냐”고 측근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회담 준비를 진두지휘해온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설득해 원래대로 12일에 회담하게 됐다. 두 사람은 11일은 회담을 준비하는 데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갑작스럽게 일정을 앞당기면 미국 시간은 일요일 밤이어서 텔레비전 중계를 계속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도착하기 전에 공동성명 4개항 가운데 한국전쟁 미군 실종·사망자 유해 발굴을 제외한 3개항이 이미 합의가 돼 있었다고 한다. △한반도 비핵화 △평화적이고 안정적인 북-미 관계 △한반도에서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이 그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석에서 지인들한테, 김 위원장과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북한에서 수익성 좋은 개발 사업을 할 만한 부동산 개발업자나 금융계 친구들과의 만남 또는 사업 제안을 직접 주선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다만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이런 아이디어를 직접 전달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냉전해체 프로젝트 ‘이구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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