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 누리집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미국 백악관 청원 서명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좋은벗들 미국지부는 10일(현지시각), 지난달 15일 백악관의 인터넷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개설한 한반도 평화협정 촉구 청원’에 개설 26일 만인 지난 9일까지 10만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위 더 피플’에 제출된 청원은 30일 안에 10만명 이상이 서명하면 미국 행정부가 이를 공식 검토한 뒤 결과를 60일 안에 발표하도록 하고 있다.
이들은 청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동의함으로써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용기를 내어준 것에 진심 어린 감사와 축하를 전하며, 한국전쟁을 종식하는 항구적인 평화협정이 이뤄진다면 역사에 기억될 담대한 평화적 조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에는 좋은벗들 미국지부를 비롯해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 미주희망연대 등 미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평화운동가들이 참여했다. 좋은벗들 미국지부는 “청원 서명은 10만명이 넘어섰지만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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