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9일 백악관에서 이날 업무를 시작한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오른쪽 셋째) 등과 각료회의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이나 6월 초에 북-미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사전접촉 사실과 ‘5월 혹은 6월 초’라는 일정을 공개했다. 북한 관영매체들도 10일 전날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남북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 북-미 대화 등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북한과 접촉해왔다”며 “5월이나 6월 초 언제쯤에 그들(북한)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 시점이나 사전접촉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내 생각에, 양쪽이 상당한 (상호)존중을 표시할 것”이라며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합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양국) 관계가 아주 오랫동안 이어졌던 것과는 크게 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 회담을 준비 중이며, 그것은 전세계를 매우 흥미롭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달 27일 판문점 남쪽 지역 평화의집에서 개최되는 북남(남북) 수뇌상봉과 회담에 대해 언급하시면서, 당면한 북남관계 발전 방향과 조미(북-미) 대화 전망을 심도있게 분석 평가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북-미 대화 전망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양쪽 간 물밑 협의가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를 처음 공개한 것이고, 북-미 대화를 언급한 점도 특이하다”고 짚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정인환 기자
yyi@hani.co.kr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속보] 미 필라델피아 쇼핑몰 인근에 경비행기 추락](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12/127/imgdb/original/2025/0201/20250201500224.webp "[속보] 미 필라델피아 쇼핑몰 인근에 경비행기 추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