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문정인 “4월 한-미 훈련 전에 북-미 대화 재개되면 타협 가능”

등록 2018-02-28 14:48수정 2018-02-28 20:48

문 통일외교안보 특보, 미국 세미나 참석
“훈련까지 아직 한달 남아 바뀔 수 있어”
“문 대통령, ‘최대의 신중’ 자세로 행보”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2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전미북한위원회(NCNK)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2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전미북한위원회(NCNK)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27일(현지시각) “평창겨울올림픽을 계기로 연기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4월 첫 주에 재개된다고 언론에서 말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군사훈련이 재개되기 전에 북-미 간 회담이 재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전미북한위원회가 주최한 북한 문제 세미나에 참석해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한-미 훈련 이전에 미국과 북한 사이에 대화가 있다면 일종의 타협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만 해도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한-미 군사훈련을 예정대로 계속하길 바랐지만, 결국 한국과 미국이 상의 끝에 연기했다”며 “(한-미 훈련까지) 아직 한달이 남아 있어 바뀔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까운 미래에 결국 북-미가 대화할 것이라는 데 조심스럽지만 낙관한다”고 내다봤다.

앞서 문 특보는 이날 낮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가 주관한 평화공감포럼 강연에서 문 대통령의 북-미 대화 중재 노력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지금 살얼음판을 딛는 심정일 것이다. ‘최대의 신중’이라는 자세로 모든 것을 조심조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대북) 군사행동을 저지할 다자협의 체제를 만들어가야 하는데, (군사행동을 막을) 최선의 방법은 북-미 수교”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선 북한이 당장 핵무기는 아니더라도 지금 가진 핵 시설과 핵 물질을 검증 가능하게 폐기할 수 있는 자세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특보는 미국의 ‘최대의 압박’ 전략에 대해 “북한은 이를 핵무기 폐기를 위한 도구로 보는 게 아니라 체제를 전복·붕괴하려는 적대 행위로 본다”며 “그런 점에서 미국은 북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 우선순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 핵 문제에 모든 것을 집중시키고 민주주의와 인권 등은 부차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