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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한중일에 무역전쟁 예고한 트럼프 “호혜세 부과하겠다”

등록 2018-02-13 10:50수정 2018-02-13 11:46

미국산에 다른 국가가 매기는 세금만큼 붙이는 수입세
“한중일에 큰돈 잃어…그들 중 일부, 무역은 동맹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백악관에서 지방 공무원들과 함께 인프라스트럭처 관련 모임을 하면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백악관에서 지방 공무원들과 함께 인프라스트럭처 관련 모임을 하면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각) 한국, 중국, 일본을 직접 거론하며 무역적자를 바로잡는 차원에서 미국산 제품에 다른 국가들이 매기는 세금만큼 수입세를 매기는 ‘호혜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 취재단 풀기사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인프라 투자 구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호혜세를 실시할 것이다. 이번 주 안에나 몇달 안에 그것에 대해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이외의 국가들에 청구서를 내밀 것이다. 미국을 이용한 국가들. 그들 가운데 일부는 이른바 동맹이지만 무역에 있어서는 동맹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 일본, 한국 등 다른 많은 나라들한테 어마어마한 돈을 잃었다. 그들도 내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 나는 그들과 많은 얘기를 했다”며 “그들에게는 다소 거칠어 보일 수 있다. 그들은 지난 25년 동안 하고 싶은 대로 다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우리는 정책을 바꿀 것이다. 그냥 내버려둘 수 없다. 그것(무역적자)은 실제로 우리의 노동자들과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호혜세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 특정 국가가 우리에게 52%의 세금을 매기는 데 우리는 같은 제품에 대해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며 호혜세 도입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실제, 호혜세가 도입될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지난달 한국산 등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발효한 데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무역전쟁을 본격화하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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