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제재결의 2397호 ‘보조’ 맞추는 차원
미국 재무부가 26일(현지시각) 북한 미사일 개발 분야의 핵심 인사로 꼽혀온 노동당 군수공업부의 리병철 제1부부장과 김정식 부부장을 독자제재 대상에 올렸다. 지난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397호에 나와있는 제재 대상 인물들을 미국 독자제재 명단에도 올리는 차원으로 보인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들의 미국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이 거래도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리병철과 김정식은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전일호 군 중장 등과 함께 북한의 ‘미사일 4인방’으로 불리는 노동당 군수공업부의 핵심 인사들로 꼽힌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재무부는 북한을 고립시키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최대의 압박’ 공세의 일환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지도부를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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