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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틸러슨 “한미훈련 변경 계획 알지 못해”…국방부는 “언급 불가”

등록 2017-12-20 15:14수정 2017-12-20 20:00

캐나다 외교와 기자회견서 관련 질문에
아직 장관급 회의수준 논의안됐을 수도
미국, 강력한 대북 제재 담은 안보리 결의 초안 중국에 전달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19일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을 만나고 있다. 오타와/AFP 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19일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을 만나고 있다. 오타와/AFP 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각) “한국이나 일본의 동맹과 오랫동안 지속해온 정기적이고 예정된 군사훈련을 변경하는 어떠한 계획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캐나다 오타와에서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과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훈련 중지를 미국 쪽이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런 훈련들은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되고, 그것들(훈련 일정)을 미리 발표한다”며 “훈련과 관련해 놀라운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예정된 것을 바꾸는 어떠한 계획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반면 미 국방부는 틸러슨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앞으로 있을 훈련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의회 전문지 <더 힐>이 보도했다. 틸러슨 장관과 달리 국방부에선 문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모르고 있지는 않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혼선으로 비칠 수도 있는 틸러슨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군사 관련 현안들은 서울에서 주한미군 쪽과 일차적으로 협의한다”며 “아직 미국 장관급 회의 수준까지 이 현안이 올라가지 않았다면 (주무 부처 장관이 아닌) 틸러슨 장관이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달 북한의 화성-15형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해 보다 강력한 대북제재를 요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초안을 지난주 중국에 전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초안의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북 석유 공급 추가 감축 등을 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직업 외교관 출신인 수전 손턴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로 지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손턴 지명자는 대니얼 러셀 전 차관보의 사임 이후 9개월가량 대행을 맡고 있었으며, 틸러슨 장관이 공개적으로 칭찬할 정도로 신임하고 있다. 중국 및 북한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온건한 입장으로 알려져 있다.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담당 차관에는 군 출신의 앤드리아 톰슨 국무부 정책기획국 특별보좌관이 지명됐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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