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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의 새 국가안보전략 “중국은 모든 분야의 경쟁자”

등록 2017-12-17 16:30수정 2017-12-17 20:30

18일 공개 예정…중국의 ‘경제적 침략’ 비난
“이전 정부보다 훨씬 강경한 노선 제안할 것”
중국 거센 반발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공개할 예정인 새 국가안보전략에서 중국의 ‘경제적 침략’을 비난하면서 중국을 모든 분야의 ‘경쟁자’로 규정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안보전략이 공개되면 중국이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소식통은 신문에 “새 국가안보전략은 중국을 모든 분야에서 경쟁자로 정의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 상당수 인사들의 관점에서 보면 단순한 경쟁자가 아니라 위협이다. 따라서 (중국은) ‘대항자’(adversary)”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이번 전략은) 즉흥적으로 지어낸 것이 아니다. 마러라고 (미-중)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레토릭을 중단시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좋아, 북한과 무역에 대한 무언가를 해보자’고 말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새 전략을 아는 복수의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의 미국 행정부보다 훨씬 강경한 대중국 노선을 제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문은 이번 국가안보전략을 두고 “시 주석과의 개인적 유대를 통해 무역 우려를 해소하려 한 트럼프 대통령이 좌절했다는 강력한 표시”라고 풀이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중국과의 무역적자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대중국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안보 분야에서도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수정주의 세력인 러시아와 중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정치·안보 질서를 전복하려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마이클 앨런 ‘비콘 글로벌 전략’ 국장은 “이번 전략은 일련의 대중국 경제적 조처들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공약을 정부문서로 옮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로제타의 돌(비밀의 열쇠)”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무역 및 금융 활동을 지원한 것으로 보이는 중국 대형은행들에 대한 제재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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