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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틸러슨의 ‘조건없는 대북 대화’, 불씨 살리기

등록 2017-12-15 16:16수정 2017-12-15 20:58

지한파 의원 “긴장완화 위해 그렇게라도 대화 시작”
강경파 그레이엄 의원도 “전쟁 막을 수 있다면 지지”
조셉 윤 미 6자수석 “제재와 함께 직접적 외교해야”
아미 베라 의원.
아미 베라 의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조건 없는 대북 대화’ 제의에 백악관이 하루 만에 부정적인 견해를 표시했지만 의회와 행정부에서 한반도 정세의 심각성을 들어 틸러슨 장관의 제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하원 내 지한파 의원들의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의 공동의장인 아미 베라(민주) 의원은 14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이 주최한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면서 ‘틸러슨 제안’과 대해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완화하고 앞길을 모색할 수 있다면 그렇게라도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옹호했다.

‘주한미군 가족 철수론’으로 논란을 일으킨 대북 강경파 린지 그레이엄(공화) 상원의원도 지난 13일 <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전쟁 가능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북한과의 전쟁을 막기 위해 “아무런 전제조건 없는” 직접 회담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레이엄 의원은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테이블 위에서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며 ‘김정은-트럼프 정상회담’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제공격을 할 확률이 30%라며,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확률이 “70%로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타이를 방문 중인 조셉 윤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도 15일 기자들에게 “(북한에 대해) 제재와 함께 직접적인 외교를 실행해야 한다. 이것이 ‘압박과 관여’라는 기조에 기반을 둔 정책”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윤 수석대표는 “틸러슨 장관의 발언은 우리가 북한과 정말로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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