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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김현종 “트럼프 방한 때 한-미 통상장관 회담”

등록 2017-10-05 10:56수정 2017-10-05 11:09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3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3차 한-인도 CEPA 공동위원회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3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3차 한-인도 CEPA 공동위원회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한-미 정상회담 때 압박 거셀듯…북핵 연계할수도
김 본부장 “내주 국회 보고 뒤 협상 개시 위한 절차 밟는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4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달 초 방미 때 서울에서 한-미 통상장관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쪽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따른 한-미 정상회담 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가기 위해 한국을 상당히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쪽이 북핵 문제와 통상 문제를 연계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김 본부장은 이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쪽 대표단과 제2차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향후 일정을 묻는 질문에 “11월 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때 통상장관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그렇게 되면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세번째 만남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개정 협상 절차에 들어갔다고 이해하면 되겠냐’는 질문에 “아직 들어가지는 않았다. 개정 협상을 위한 절차를 (먼저) 밟아야 한다”며 “다음 주 서울에 가서 통상절차법에 따라 국회에 보고를 하고 충분히 설명 다하고 난 다음에 (개정) 절차 개시를 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쪽의 한-미 자유무역협정 폐기 위협이 해소된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협상은 항상 ‘철폐’란 것이 존재하므로 감안해야 한다. 미국 쪽에서도 똑같이 감안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철폐된다는 것을 지금으로선 예단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본부장은 지닌달 27일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폐기하겠다’는 서한까지 다 작성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폐기 위협이 실제적이고 임박해 있다. 블러핑(엄포)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본부장은 ‘제 2차 특별회기 협상 결과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각자가 자기들의 사안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했고, 연구분석 결과를 자세히 설명했으며 경청했고, 그것에 대해 코멘트도 다 했다”며 “웬만큼 잘 진행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회의 결과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도 “협상가로서 제일 좋은 결과는 항상 조금 부족함을 가지고 헤어질 때가 제일 좋은 협상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미국 쪽이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개정이 필요하다고 요구한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용은 이 자리에서 밝힐 수 없다”며 “나중에 적절한 시기에 밝히겠다”고 답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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