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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김정은, 트럼프에 “미치광이” 응수…북-미 ‘브레이크 없는 질주’

등록 2017-09-22 14:25수정 2017-09-22 21:06

김, 직접 성명 내고 “초강경 대응할 것”
트럼프, 북과 거래하는 3국 금융기관 제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금융기관 및 기업, 개인 등을 모두 제재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포괄적인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 파괴’ 발언에 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21일 본인 명의로 성명을 내며 강력히 반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김 위원장에 대해 ‘미친 사람’(madman)이라고 응수했다. 북-미가 ‘브레이크 없는 충돌’로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관련기사 6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발표한 행정명령을 통해, 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의 개인이나 단체를 대신해 상당한 규모의 거래를 고의적으로 수행하거나 조력하는 외국 금융기관에 대해 제재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재무부 장관에게 부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물품 및 서비스, 기술과 관련해 북한과 상당한 규모의 수출 및 수입에 종사하는 개인 및 단체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할 수 있게 했다. 북한에 다녀온 모든 선박과 비행기는 180일 동안 미국에 입항할 수 없도록 하는 조처도 행정명령에 포함됐다. 이번 행정명령은 북한과 거래가 많은 중국과 러시아의 기업·은행 등에 대한 강한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성명에서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트럼프 대통령)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며 “트럼프가 세계의 면전에서 나와 국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모욕하며 우리 공화국을 없애겠다는 역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우리도 그에 상응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트위터에 “북한의 김정은은 국민을 굶주리게 하거나 죽이는 것도 신경 안 쓰는 분명히 미친 사람”이라며 “전례 없는 시험에 들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정인환 김미나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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