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군사옵션 있다면서도…“선호하는 방안은 아니다”

등록 2017-09-17 15:33수정 2017-09-17 22:10

맥매스터, 경제·외교적 ‘압박’ 재확인
CNN “막대한 민간인 사상 내부계산”
트럼프 “F-35 소리 들으면 벌벌 떨 것”
70돌 미 공군 사기진작 위한 것 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가 매릴랜드주 앤드루스 기지를 방문해 병사들과 가족들에게 연설하러 무대에 오르고 있다. 뒤쪽으로 록히드 마틴의 F-35 전투기가 보인다. 앤드루스 기자/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가 매릴랜드주 앤드루스 기지를 방문해 병사들과 가족들에게 연설하러 무대에 오르고 있다. 뒤쪽으로 록히드 마틴의 F-35 전투기가 보인다. 앤드루스 기자/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중거리미사일 발사 이후 군사옵션을 다시 거론하는 등 대북 압박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중국과 러시아 압박을 통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의 철저한 이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5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총회 일정 사전브리핑에서 북한 관련 질문에 “(대북) 군사옵션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군사옵션은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우리가 선호하는 방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런 이유로) 우리가 지금 해야 하는 것은 세계적 문제(북핵)가 전쟁으로 가기 전에 모든 것을 다해 해결하라고 전 국가 및 사람들에게 촉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경제·외교적 제재를 통한 ‘최고의 압박’에 정책 우선순위가 있음을 설명한 것이다.

<시엔엔>(CNN) 방송은 맥매스터 보좌관의 발언을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옵션 논의를 재개한 것”이라면서도 “국방부 내부 계산으로는 정찰위성 등으로 파악된 북한 무기들을 공습과 순항미사일로 파괴하는 데 일주일 이상이 걸린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는 북한이 그 사이에 반격을 가해 막대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장병들에게 한 연설에서 “우리의 삶의 방식을 위협하는 모두로부터 우리의 국민과 국가, 문명을 지킬 것이다. 여기에는 북한도 포함된다”며 “북한은 다시 한번 주변국과 전 세계를 완전히 경멸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의 역량과 결의를 보고 나서, 이런 위협을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선택지들이 효과적이고 압도적이라는 자신감을 더 갖게 됐다”며 “우리의 적들이 F-35 전투기 엔진 소리를 들으면 영혼이 벌벌 떨리고 심판의 날이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공군 70주년 기념식을 감안해,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총회 행보와 관련해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맥매스터 보좌관과의 15일 공동 브리핑에서 “북한 문제가 최우선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 차원의 외교와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뒤 첫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핵 문제를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통해 3국간 군사협력 방안 증진을 요구할 수도 있다.

장관급 차원에선 미국 주재로 오는 21일 안보리 대량살상무기 비확산과 관련 장관급 공개 회의를 열 예정이다. 유엔 소식통은 “북핵 문제와 함께 이란, 시리아 화학무기 문제 등이 다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미·일, 북한과 관계 맺을 것…김정은과 잘 지내면 큰 자산” 1.

트럼프 “미·일, 북한과 관계 맺을 것…김정은과 잘 지내면 큰 자산”

트럼프 “여러 국가에 ‘상호 관세’ 부과…10~11일께 발표” 2.

트럼프 “여러 국가에 ‘상호 관세’ 부과…10~11일께 발표”

트럼프, ‘북한 비핵화’ 원칙 첫 천명…“김정은 다시 만날 것” 3.

트럼프, ‘북한 비핵화’ 원칙 첫 천명…“김정은 다시 만날 것”

한국 쇼트트랙, 중국 꺾고 혼성 계주에서 첫 금빛 레이스 4.

한국 쇼트트랙, 중국 꺾고 혼성 계주에서 첫 금빛 레이스

그리스 산토리니 비상사태 선포…“열흘간 7700회 지진 감지” 5.

그리스 산토리니 비상사태 선포…“열흘간 7700회 지진 감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