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미 원로 대북 전문가 6명, 트럼프에 ‘대북 협상 촉구’ 서한

등록 2017-06-29 16:01수정 2017-06-29 20:31

페리 전 국방, 루거 전 상원의원 등 초당파적으로 참여
“협상은 북한에 대한 보상도 양보도 아니다”
“긴장 위험 줄이고 핵개발 막기위한 유일한 현실적 선택지”
왼쪽부터 로버트 갈루치, 시그프리드 헤커, 윌리엄 페리.
왼쪽부터 로버트 갈루치, 시그프리드 헤커, 윌리엄 페리.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워싱턴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8일(현지시각), 미국의 대표적인 원로 대북 전문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과의 협상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서한에는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윌리엄 페리,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조지 슐츠, 전 공화당 상원의원인 리처드 루거, 미국 최고의 핵전문가인 시그프리드 헤커, 북-미 제네바 협상의 미국 쪽 수석대표였던 로버트 갈루치, 전 멕시코 주지사 빌 리처드슨 등 원로인사 6명이 초당파적으로 서명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수십년 동안 군사·정치·기술 측면에서 북한 문제에 참여해온 전문가들로서, 북한과 조만간 대화를 시작할 것을 트럼프 행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의 최고의 긴장 상태로 야기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고 북한의 계속되는 핵무기 개발 및 사용 가능성을 막기 위해선 대화만이 유일한 현실적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협상은 북한에 대한 보상도 양보도 아니다”라며 “핵 재앙을 피하기 위해 (북한과의) 소통을 구축하는 필요한 조처”라고 밝혔다. 이들은 “공식적인 협상의 선택지들을 탐색하기 위해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비공식적인 양자 회담을 시작해야 한다”며 “신뢰를 보여주고 회담을 촉발하기 위해 미국은 고위급 대통령 특사를 북한에 보낼 수도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외교적 접근이 작동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훌륭한 군사적 선택지도 없다”며 “미국의 공격에 대한 북한의 대응은 한국과 일본을 폐허로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제재만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을 것”이라며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 외교를 대북 선택지 목록의 맨 위에 올릴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단독] 린샤오쥔 ‘금’ 위해…중국 팀 동료 ‘밀어주기’ 반칙 정황 1.

[단독] 린샤오쥔 ‘금’ 위해…중국 팀 동료 ‘밀어주기’ 반칙 정황

한국, AG 첫날 금메달 7개 ‘콧노래’…2005·2006년생 ‘씽씽’ 2.

한국, AG 첫날 금메달 7개 ‘콧노래’…2005·2006년생 ‘씽씽’

트럼프 “말도 안 되는 종이 빨대…플라스틱으로 돌아간다” 3.

트럼프 “말도 안 되는 종이 빨대…플라스틱으로 돌아간다”

500m 금 따고 통곡한 린샤오쥔…중국에 쇼트트랙 첫 금메달 4.

500m 금 따고 통곡한 린샤오쥔…중국에 쇼트트랙 첫 금메달

“전쟁 반대…푸틴 감옥 가길” 러 가수, 압수수색 받다 추락사 5.

“전쟁 반대…푸틴 감옥 가길” 러 가수, 압수수색 받다 추락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