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북한이 최종적으로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압박을 계속 증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열린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지난 4월) 아시아·태평양 지역 순방에서 밝혔듯이, 미국은 동맹과 중국, 다른 국가들과 부지런히 협력해 북한에 경제적·외교적 압력을 계속 증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최종적으로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때까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최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최대의 위협은 잔혹한 정권인 북한”이라며 “메시지는 간단하다. 이번 행정부에서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라며 순방 때 발언을 재확인했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 송환된 직후 숨진 오토 웜비어(22) 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웜비어에 대한 대우는 수치”라며 “앞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그런 비극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 우리의 결의를 확고히 할 것이라는 점을 여러분한테 보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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