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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에드워즈, “이라크전 찬성, 잘못이었다”

등록 2005-11-14 18:35수정 2005-11-14 18:59

존 에드워즈
존 에드워즈
미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 ‘참회’ 기고…“WMD정보 결함… 부시는 책임 회피”
“내가 틀렸다. 이라크 공격에 찬성표를 던진 것은 잘못이었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13일 <워싱턴포스트>에 이라크전 찬성을 참회하는 글을 실었다.

에드워즈는 “3년 전 우리는 미국에 위협이 된다고 듣고 믿었던 이라크 정권을 제거하기 위해 전쟁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그 정보는 심각한 결함을 갖고 있었고 어떤 경우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조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전쟁에 찬성했던) 책임을 지겠다. 우리는 과거를 바꿀 수 없지만, 미국의 도덕적 지도력을 회복하려면 잘못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조지 부시 대통령은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다. 딕 체니 부통령도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도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에드워즈의 참회록은 부시 정권에 대한 공격과 함께, 차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미리 ‘이라크전 찬성’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털어내려는 뜻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정보 조작 의혹이 떠오르자, “지금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도 3년 전엔 전쟁에 찬성했다”고 반격했다.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시엔엔>에 출연해 “이미 밝혀졌지만,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정보에 대해선) 우리가 틀렸다. 그러나 대통령이 정보를 조작했다는 주장은 완전한 거짓이다”라고 말했다.

백악관이 반부시 성향의 전직 대사를 상처내기 위해 그의 아내가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이란 것을 언론에 흘렸다는 ‘리크 게이트’ 이후,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정보 조작 논란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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