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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내각 총출동했지만…시진핑 부부 옆자리엔 ‘쿠슈너’

등록 2017-04-07 15:54수정 2017-04-07 20:29

사위 쿠슈너, 미-중 정상회담 성사시킨 주역
NSC서 밀려난 ‘왕수석’ 배넌은 끝자리 근처
틸러슨 국무·매티스 국방 등도 플로리다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오른쪽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재러드 쿠슈너와 부인 이방카가 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 플로리다/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오른쪽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재러드 쿠슈너와 부인 이방카가 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 플로리다/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현지시각)부터 이틀 동안 첫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엔 ‘트럼프 내각’이 총출동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 임하는 미국 쪽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다. 쿠슈너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의 남편으로, 공식 직책 이상의 실권자로 통한다. 특히, 쿠슈너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 성사 과정과 장소 선정 등에 깊숙이 개입했다. 쿠슈너 고문은 6일 저녁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중국 대표단 환영 만찬에서 시진핑 주석 부부의 옆자리에 앉았다. 쿠슈너 고문의 위상을 짐작하게 해준다.

이에 비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배제된 ‘왕수석’ 스티븐 배넌 수석전략가는 이날 만찬에는 참여했지만 “테이블 끝자리 근처에 앉았다”고 백악관 출입기자단은 전했다. 플로리다로 오긴 했지만, 외교정책 결정 과정에서 일정 정도 영향력이 줄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존재감이 미미했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날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와 함께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공항에 도착한 시 주석을 직접 영접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3월 중국 방문 때 시 주석을 면담한 데 이어 이번이 시 주석과의 두번째 공식 만남이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이날 마라라고 리조트에 합류했다. 매티스 장관은 정상회담 기간 중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과 별도 회동을 통해 고고도미사일방어(사드·THAAD) 체계의 한반도 배치와 남중국해 문제 등 안보·국방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티스 장관은 만찬 도중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미사일 공격 상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했다.

이 밖에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도 트럼프 대통령 전용비행기를 함께 타고 플로리다로 내려왔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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