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합뉴스
옐런 의장 “미 노동시장 견고…경제활동 지속 확장”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향후 금리 인상은 3% 수준에 이를 때까지 “점진적”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물가가 연준의 중기목표인 2%에 근접했으며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견고하고 경제활동 역시 완만한 속도로 지속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인상 이후 3개월 만이며, 2008년 금융위기 사태 이후 2015년 12월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래 3번째다. 특히, 연준 위원들은 이날 향후 금리 인상을 전망한 ‘점도표’를 통해 올해 추가로 두차례, 내년에 3차례, 2019년에 3차례 각각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치와 같은 것이다. <에이피>(AP)통신은 “연준이 보낸 이러한 메시지는 금융위기가 종료된 지 거의 8년 만에 미국의 경제는 더는 극저 대출이자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으며 꾸준히 좀 더 빡빡한 신용공여를 견뎌내기에 충분할 정도로 건전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풀이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이날 금리 인상 결정 뒤 연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 인상의 간단한 메시지는 바로 미국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은 “경제가 연준의 고용 및 물가안정의 목표치를 향해 계속 전진해 왔다”며 “앞으로 경제가 예상대로 계속 좋아지면 연준의 기준 금리를 장기 중립적 목표인 3%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지금처럼 계속 호전된다면 금리를 약 3∼4개월에 한번씩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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