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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태평양 동맹도 공정한 방위비 내야”

등록 2017-03-01 16:53수정 2017-03-01 22:16

행정부 출범 이후 방위비 분담 증액 주로 나토만 언급…태평양 지역 다시 거론
무역·통상 관련해서도 “미국 기업들과 노동자 위해 평평한 운동장 만들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연방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사소한 싸움들을 뒤로 할 시간”이라며 국민통합을 촉구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연방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사소한 싸움들을 뒤로 할 시간”이라며 국민통합을 촉구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연방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동맹의 방위비 분담 증액 및 통상·무역에 대해 기존의 ‘미국 우선주의’를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과 통상 압박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파시즘을 몰아낸 두차례 세계대전과 공산주의를 물리친 냉전기간의 유대를 통해 구축한 동맹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강력히 지지한다”면서도 “그러나 우리의 협력국들도 자신들의 재정적 의무를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토든 중동이든, 태평양이든 우리의 협력국들이 전략적·군사적 작전 측면에서 직접적이고 의미있는 역할을 맡기를 바란다”면서도 “아울러, 모두 공정한 몫의 비용(방위비)을 내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뒤 주로 나토의 방위비 분담만을 문제 삼았다. 이번 연설에서 태평양 지역까지 다시 포함시킴으로써, 한국과 일본 등에 대해서도 방위비 증액 압박에 나설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무슬림 세계의 동맹과 친구들을 포함해 모든 동맹과 함께 협력해 사악한 ‘이슬람국가’(IS)를 지구에서 소멸시킬 것”이라며, 이슬람국가 격퇴가 대외정책 최우선 순위임을 재확인했다. 다만, 그는 북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주로 국내 문제에 초점을 맞춘 연설인데다, 대북 정책 검토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통상 문제를 두고서도 “우리는 미국 기업들과 우리 노동자들을 위해 평평한 운동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공정한’ 무역을 강조했다. 그는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으로 미국 제조업 일자리 4분의 1이 줄고, 중국의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6만개의 공장을 잃었다고 주장한 뒤 “미국의 위대한 기업과 노동자가 더는 이용당하지 않게 하고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다시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국내 정치와 관련해선 “좁게 생각하던 때는 끝났다. 사소한 다툼은 뒤로할 때다”라며 통합을 강조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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