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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중 “북 위협 해결 필요성 동의”

등록 2017-02-22 16:14수정 2017-02-22 17:22

틸러슨 미 국무-양제츠 중 국무위원 전화통화
트럼프 행정부서 미-중 북핵문제 해결 시급성 공감대 언급 처음
미 국무, 북한 문제 언급 소개 때 미-중간 경제·무역보다 앞순위에
신임 백악관 보좌관 지난해 토론회서 북한을 “핵무장한”이라고 표현…논란 일 수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AFP 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AFP 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21일(현지시각) 북핵문제 해결의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틸러슨 장관과 양 국무위원이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간 건설적인 관계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며 “양쪽은 또한 북한이 제기하는 역내 안정에 대한 위협을 해결할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이 북핵 문제 해결의 시급성과 필요성에 이처럼 명시적으로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특히 국무부는 통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미-중 간 주요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경제 및 무역보다도 북한 문제를 앞에 놓았다.

또한 이날 통화 내용은 틸러슨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지난 17일 회담 뒤 발표한 내용과도 차이가 있다. 당시 국무부는 “틸러슨 장관이 불안정을 야기하는 북한의 행동을 완화하기 위해 동원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을 중국에 촉구했다”고 밝혔지만, 이번에는 중국을 압박하는 내용이 없다.

이처럼 달라진 기조는 중국이 지난 19일부터 올해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하는 조처를 취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0일치 기사에서 “중국이 미국의 줄기찬 대북제재 강화 요구에 나서는 듯한 움직임을 보임으로써 미국도 새로운 외교적 노력에 나서도록 압박하는 지렛대를 갖게 됐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한편,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신임 국가안보보좌관이 육군능력통합센터장을 맡고 있던 지난해 11월30일 미국 싱크탱크인 ‘포린폴리시이니셔티브’ 주최 토론회에서 북한을 ‘핵무장한’이라고 지칭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발언록을 보면, 맥마스터 보좌관은 미국이 직면한 위협국가들로 러시아, 중국, 북한, 이란 등을 거론한 뒤, 북한을 ‘핵무장한’이라고 표현했다. 맥마스터 보좌관이 고위 공식직책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것처럼 비춰쳐, 논란이 벌어질 수도 있다.

워싱턴 베이징/이용인 김외현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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