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개소식…“세계 한국학 연구 중심지로 발전시킬 것”
초대 소장에 김지수 한국국제교류재단 역사학과 기금교수
초대 소장에 김지수 한국국제교류재단 역사학과 기금교수
미국 주요 사립대학으로 꼽히는 조지워싱턴대학에도 한국학연구소(Institute for Korean Studies)가 설치됐다.
조지워싱턴대 문리대학은 12일(현지시각) 워싱턴 국제대학 강당에서 한국학연구소 개소식을 열었다.
이 대학은 “미국의 수도권뿐 아니라 미전역, 나아가 세계의 전문 한국학 연구와 관련 활동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대학 내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국학의 여러 분야 간 협력 강화의 기반 조성을 위해” 한국학연구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한국학연구소 초대 소장으로는 김지수 한국국제교류재단(KF) 역사학과 기금교수가 선임됐다. 다만, 김 교수가 현재 안식년이어서 조지워싱턴대 그렉 브레진스키 역사학과 교수가 임시 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조지워싱턴대는 1983년부터 미국 수도권 지역 최초로 한국어를 정식과목으로 채택했으며,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2000년부터 역사학 기금교수직을 설립했고, 현재는 정치학과 인문학 등 3개 분야에서 한국학 기금교수직을 운영하고 있다.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의 설립을 위해 교육부 산하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약 100만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조지워싱턴대는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에서 집계하는 미국 대학 순위에서 56위에 올라 있으며, 특히 국제연구 부문에서는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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