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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리처드 하스 CFR 회장, 국무부 부장관 후보 급부상

등록 2016-12-16 16:11수정 2016-12-16 22:08

틸러슨 국무장과 내정자 실무경험 부족 채워줄 수 있다 판단
유력 후보였던 네오콘 볼턴에 대한 공화당 거부도 부담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에 정착촌 확대 및 수도 이전 찬성 매파 프리드먼 지명
리처드 하스 미국 외교협회(CFR) 회장
리처드 하스 미국 외교협회(CFR) 회장
리처드 하스 미국 외교협회(CFR) 회장이 국무부 부장관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5일(현지시각) 트럼프 인수위원회 고위 관계자 2명의 말을 인용해 “미 국무부 부장관 후보에 하스가 들어있다”고 보도했다. 하스는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 렉스 틸러슨의 외교 실무경험 부족을 채워줄 수 있는 후보로 꼽힌다. 하스 회장은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정책기획국장을, 아버지 조지 부시 행정부에선 극동 및 남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을 지냈다. 그리고 2003년부터 미국 외교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하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의 후보 시절, 몇차례 만나 외교정책을 조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유력한 후보였던 존 볼턴 전 유엔 대사는 공화당 내 반발 기류가 강해 밀린 것으로 보인다. 볼턴은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을 지내며 북한·이란·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규정한 강경파다.

국무부 부장관 후보에는 상대적으로 외교전문가를 보강하긴 했지만, 이날도 트럼프 당선자는 강경보수·군인 등을 선호하는 특유의 ‘트럼프 색깔 인선’을 거듭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주이스라엘 대사로 트럼프 캠프에서 이스라엘 정책 자문을 맡았던 데이비드 프리드먼을 임명했다. 프리드먼은 서안지구 및 동예루살렘에서의 이스라엘 정착촌 활동이 불법이 아니라고 믿고 있으며, 이를 금지해선 안된다고 주장하는 보수적 인물이다. 프리드먼은 인수위가 낸 보도자료에서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작업을 추진할 것임을 내비쳤다. 트럼프도 지난 9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동 때 이를 공언했다. 친이스라엘 성향 공화당 의원들은 이스라엘 수도 이전을 찬성하고 있지만, 미국은 전통적으로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팔레스타인도 예루살렘을 수도로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중동 문제를 더 꼬이게 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자는 또 이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무총장에 키스 켈로그(72) 예비역 중장을 내정했다. 켈로그는 베트남전에 참전했고 2003∼04년 연합군 이라크 임시행정처 책임자를 마지막으로 퇴역한 뒤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에 안보 고문으로 재직해왔다. 켈로그 내정자는 트럼프 정부의 요직에 발탁된 4번째 퇴역 장성으로 기록됐다. 또 국가안보회의 전략커뮤니케이션 선임국장에는 <폭스 뉴스> 애널리스트로 매파적 성향의 모니카 크롤리를 임명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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