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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영상] “흑인이란 이유만으로” 시의회에서 흐느낀 9살 소녀

등록 2016-09-29 16:22수정 2016-10-17 11:50

미국 샬럿시의회에서 흑인 소녀가 인종차별 경험담

“우리 아빠와 엄마들이 살해되고 우리가 더 이상 그들을 볼 수도 없다는 건 절망스러운 일입니다.”

26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시의회에서 연단에 선 9살짜리 소녀 지애나 올리펀트는 흐느끼며 말했습니다. 지애나는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취급되는 것 같다”며 담담하게 자신이 최근 보고 느낀 흑인 차별에 대해 말했습니다. 그러나 곧 소녀는 감정이 북받쳐 울음을 터트렸고 그의 말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흐느끼고 있는 지애나 올리펀트.
흐느끼고 있는 지애나 올리펀트.
앞서 지난 20일 샬럿에선 흑인 남성 키스 스콧(43)이 경찰의 명령으로 자신의 승용차에서 내린 직후 경찰관의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후 샬럿에선 경찰의 과잉대응에 항의하는 흑인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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