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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류길재 전 통일장관 “대북제재뿐 아니라 북 설득 노력도 기울여야”

등록 2016-09-20 16:51

이용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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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로윌슨센터 강연…“국제사회에 북핵 폐기 위해 치열한 노력했는지 반성 필요”
19일 미국 워싱턴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협력’ 초청 강연에서 류길재 전 통일부 장관이 강연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19일 미국 워싱턴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협력’ 초청 강연에서 류길재 전 통일부 장관이 강연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류길재 전 통일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각) 대북 제재 이외에도 북한을 설득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류 전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워싱턴 우드로윌슨센터에서 현대차 및 국제교류재단 한국연구센터가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협력’을 주제로 마련한 초청강연에서 1993년 1차 북핵위기 이후 각종 제재가 북한의 행동을 바꾸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제재는 잘못된 행동에 대한 처벌이며, 그 외에 북한을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특히, “국제사회는 제재와 압박 등 모든 것을 동원해 북한의 도발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면서도 “동시에 북핵 폐기를 위한 치열한 노력을 했는지에 대한 반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정권의 붕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가까운 시일 안에 붕괴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이는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국 입장에서는 평화롭고 점진적인 통일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평화적 통일이든, 급속한 통일이든 중국의 도움 없이는 한반도 통일이 쉽지 않다”며 “한반도 안보 문제에 있어 한-중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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