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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플로리다 클럽서 또 총격…10대 19명 사상

등록 2016-07-26 01:09수정 2016-07-26 09:30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클럽 블루’ 나이트클럽 주차장에서 총격이 발생, 최소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클럽 블루에선 일요일인 24일 저녁에 시작된 10대 청소년 수영복 파티가 열리던 중이었다. 사진은 이날 경찰이 ‘클럽 블루’ 나이트클럽 밖 총격 사건 현장에서 조사를 벌이는 모습. 연합뉴스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클럽 블루’ 나이트클럽 주차장에서 총격이 발생, 최소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클럽 블루에선 일요일인 24일 저녁에 시작된 10대 청소년 수영복 파티가 열리던 중이었다. 사진은 이날 경찰이 ‘클럽 블루’ 나이트클럽 밖 총격 사건 현장에서 조사를 벌이는 모습. 연합뉴스
올랜도 총기난사 6주만에
수영복 파티장서 2명 숨져
경찰, 용의자 3명 체포…범행동기 조사
25일 0시30분께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졌다. 지난달 1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이슬람극단주의 동조자의 총기 난사로 49명이 숨진 지 6주 만에 또다시 플로리다주에서 총기 사건이 일어나면서 현지 보안당국과 주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포트마이어스는 올랜도에서 남서쪽으로 약 230㎞ 떨어진 해안 도시다.

이날 총격은 모든 연령대의 출입이 가능한 ‘클럽 블루 바 앤드 그릴’의 주차장과 인근 주택가에서 2건이 잇따라 일어났으며, 12살 어린이를 비롯해 2명이 숨지고 최소 17명이 다쳤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전했다. 사건 당시 이 클럽에선 ‘수영복 불빛 파티’라는 이름의 10대 청소년 파티가 열리고 있었던 까닭에 사망자와 부상자 대다수가 10대였다.

경찰은 사건 직후 주변 도로를 폐쇄하고 용의자 3명을 체포해 범행 동기와 테러 관련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25일 오전 현재 자세한 설명은 내놓지 않고 있다. 경찰이 용의자들을 체포한 곳도 클럽에서 약 6㎞ 떨어진 지점이었다. 나이트클럽 건물 주변에는 경찰이 총격이 가해진 지점을 표시한 노란색 종이 36장이 붙어 있었다고 <시엔엔>(CNN) 방송이 보도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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