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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올랜도 찾은 오바마 “군사력으론 ‘외로운 늑대’ 못막아”

등록 2016-06-17 15:57수정 2016-06-17 17:23

민주당 의원, 15시간 필리버스터로 총기규제 법안 투표키로
공화당 방침 바뀌지 않아 통과 가능성은 미지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이 16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올랜도를 방문해 나이트클럽 참사 현장 부근에 마련된 추모소에 헌화하고 있다. 올랜도/A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이 16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올랜도를 방문해 나이트클럽 참사 현장 부근에 마련된 추모소에 헌화하고 있다. 올랜도/A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미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가 벌어진 플로리다주 올랜도를 찾아,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의 테러는 군사력만으로 막을 수 없다며 감정적인 언사를 동원해 의회에 총기규제 강화 입법을 강하게 압박했다.

그는 이날 펄스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희생자 가족을 만난 뒤 “테러리스트나 정신이상자들도 쉽게 강력한 총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그동안 정치권이 공모해온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런 비극을 해결하기 위해 나이트클럽에 있던 많은 사람들을 살해범과 비슷한 수준으로 무장시켜야 한다는 생각은 상식과 배치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로운 늑대’가 이번처럼 행동한다면 이전과 다른 조처들을 취해야 한다”며 “의원들이 폭력의 전염을 끝장내야 한다”고 말해 총기규제 법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촉구했다.

현재 상원에는 감시명단에 오른 인물들의 총기 구매를 금지하자는 다이앤 파인스타인(캘리포니아), 총기박람회 및 인터넷 공간에서의 총기 거래 시 구매자 신원을 의무적으로 조회하도록 하는 크리스 머피(코네티컷) 등 민주당 의원 법안 2건이 계류돼 있다. <시엔엔>(CNN)은 다음주 이들 법안에 대한 투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머피 의원은 ‘초당파적’ 총기규제 강화 법안 처리를 촉구하며 15일 오전 11시21분부터 14시간50분 동안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수단인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해 공화당으로부터 투표 방침을 확약받은 바 있다. 그러나 공화당이 입장을 바꾸지 않아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높지 않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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