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기 게양
교황, “분별없는 증오심” 비난
중국, 일본, 프랑스, 벨기에, 아프간...테러 비판
교황, “분별없는 증오심” 비난
중국, 일본, 프랑스, 벨기에, 아프간...테러 비판
세계 곳곳에서 미국 올랜도 총기 난사범을 비난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물결이 이는 가운데, 각국 국가원수들이 애도를 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일 올랜도 총기 난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미국 국내와 미 대사관 등 국외에서도 성조기를 내려 걸어 조의를 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분별없는 증오심의 표출”이라고 비난하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로 130명이 희생된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시련을 겪은 미 당국과 미국인에 대해 프랑스와 프랑스인은 전적인 지지를 표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브뤼셀 공항 테러로 32명이 희생된 벨기에의 샤를 미셸 총리는 “수많은 무고한 생명의 희생에 깊은 슬픔을 표한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3일 오바마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보내 “미국 정부와 미국인들에게 깊은 동정의 뜻을 표하며 진심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어떤 이유로든 테러는 용서할 수 없다”며 “미국, 국제사회와 연대해 계속 테러와 싸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올랜도 총기 난사 테러범인 오마르 마틴은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이었는데,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올랜도 공격을 명백히 비난한다”며 “무엇도 민간인 살해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마틴의 행동을 비난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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