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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나는 생존 위해 싸우는 사람…지금은 일종의 메신저”

등록 2016-05-17 19:03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폭스뉴스> 여성 앵커인 메긴 켈리와의 앙금을 털고 ‘휴전’을 겸한 인터뷰를 했다. 트럼프는 이 인터뷰에서 자신을 “생존을 위해 싸우는 사람’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트럼프와 켈리의 악연은 지난해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공화당 경선 후보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켈리는 여성들을 “뚱뚱한 돼지”.“개”,“역겨운 동물”이라고 부르지 않았냐고 트럼프를 몰아세웠다. 분을 못삭인 트럼프는 다음날 트위터에 ‘머리가 빈 섹시한 여자’라는 뜻의 “빔보”(bimbo)라고 켈리를 비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두 사람은 폭스 경영진의 막후 조정으로 지난달 화해를 했다. 폭스 입장에선 ‘뉴스 메이커’인 트럼프를 끌어들일 필요가 있었고, 트럼프 입장에서도 공화당 성향의 이 언론사를 활용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폭스는 오는 17일 오후 8시(현지시각)에 방영될 인터뷰 일부를 미리 선보였다.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자신을 “영향력 있는” 인물로 보느냐는 켈리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수많은 사람이 이 나라로부터 권리를 박탈당했다”며 “나 자신을 (성난 미국인들의) 일종의 메신저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가 ‘인생 후반기에도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을 봤다’고 언급하자, 켈리는 “45살에도 괴롭힘을 당할 수 있다”고 응수했다. 지난해 11월 45살이 된 자신이 트럼프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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