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가 지난 해 10월 23일의 상업 인공위성을 판독한 결과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위한 새로운 터널공사 움직임이 있다고 12월 2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 38노스 홈페이지 연합뉴스 38노스가 지난 해 10월 23일의 상업 인공위성을 판독한 결과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위한 새로운 터널공사 움직임이 있다고 12월 2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 38노스 홈페이지 연합뉴스](http://img.hani.co.kr/imgdb/resize/2016/0106/145205848494_20160106.jpg)
38노스가 지난 해 10월 23일의 상업 인공위성을 판독한 결과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위한 새로운 터널공사 움직임이 있다고 12월 2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 38노스 홈페이지 연합뉴스
북쪽 갱도 입구 부근 활발한 활동
군 “언제든 할 수 있는 준비상태”
군 “언제든 할 수 있는 준비상태”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의 보수·유지 활동을 계속하고 있어 언제든 추가적인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풍계리 핵 실험장은 북한이 1월까지 모두 네차례에 걸쳐 핵실험을 한 곳이다.
북한전문 매체인 <38 노스>는 18일(현지시각) 지난 6일과 14일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핵실험을 한 풍계리 북쪽 갱도 입구 부근에서 활발한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핵실험을 한 뒤에는 방사능 누출을 막기 위해 갱도를 밀봉해야 한다. 그럼에도 북쪽 갱도 입구 건물 주변에 길이 나 있으며, 배수로를 따라 갱도 입구에서 물을 빼내는 것으로 보이는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38 노스>는 이를 근거로 “(입구는 똑같지만) 다른 갱도들을 통해 연결되는 또다른 핵실험 공간들이 있다는 가정을 뒷받침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또한 “2009년과 2012년에 굴착 공사를 한 남쪽 갱도 입구의 눈이 깨끗하게 치워져 있었다”며 “이는 미래의 핵실험을 위해 최소한의 유지를 하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움직임만으로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또한, 북한의 지난 4차 핵실험의 경우에는 한·미 정보 당국이 핵실험 징후를 거의 사전에 알아채지 못했다.
앞서 한민구 국방장관은 지난 18일 <에스비에스>(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북한의 지휘부가 결심만 하면 언제든 (추가로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상태에 있다는 기본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