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25일(현지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일 오후 3시(한국시각 2일 새벽 5시) 전체회의를 열어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미국은 애초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초안을 토대로 지난 27일(현지시각) 안보리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좀더 검토할 시간을 요구하면서 표결 절차가 미뤄졌다.
주유엔 한국대표부는 1일 새벽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안보리 이사국이 합의한 대북 제재 결의 초안(블루텍스트)이 오늘밤 회람됐다”며 “1일 오후 3시 안보리가 개최돼 결의안이 채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엔 소식통은 “미·중이 합의안 초안에서 크게 내용이 바뀐 것은 없지만 일부 미세하게 조정된 것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 바뀐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는 미·중이 마련한 초안에 대해 “(미·중이) 50일 걸려서 한 것을 왜 우리한테는 하루이틀만 (문안 검토) 시간을 주느냐”며 좀더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중이 마련한 초안에는 북한의 석탄과 철, 철광석에 대한 수출을 금지하고, 북한의 금과 티타늄광, 바나듐광, 희토류에 대해서도 수출을 금지하며, 북한에 대한 로켓 연료를 포함한 항공유 공급도 금지하는 등의 강도높은 제재 내용이 담겨 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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