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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힐러리 2연승 타고 ‘슈퍼화요일’ 기선 제압

등록 2016-02-28 19:58수정 2016-02-28 20:43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7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큰 차이로 이긴 뒤 활짝 웃으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콜럼비아/ EPA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7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큰 차이로 이긴 뒤 활짝 웃으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콜럼비아/ EPA 연합뉴스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서 압승
유권자 50%가 흑인…몰표 던져
1일 11개주 동시경선 유리한 고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각)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치러진 미국 민주당 대선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크게 이겼다. 지난 23일 네바다 주에서 치러진 당원대회(코커스)에 이어 2연승으로, 11개 주가 동시에 경선을 치르는 다음달 1일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클린턴은 개표가 거의 끝난 28일 오전 1시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73.5%의 득표를 기록해 26.0%의 득표율을 얻은 샌더스를 48%포인트가량의 큰 차이로 이겼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는 59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어, 지금까지 경선이 치러진 주 가운데 가장 많다.

클린턴 승리의 핵심 요인은 이곳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 가운데 50% 정도를 차지하는 흑인들의 표심이었다. 2008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몰표’를 던져 ‘클린턴 대세론’을 무너뜨렸던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흑인 유권자들은 이번엔 클린턴을 적극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클린턴은 오바마 대통령의 인기가 높은 이곳 흑인 사회에서 자신이 오바마의 계승자임을 적극적으로 내세우는 영리한 선거 전략으로 흑인들의 표를 얻는 데 성공했다. 실제 이날 <시엔엔>(CNN) 출구조사를 보면, 흑인 유권자의 84%가 클린턴 전 장관에게 몰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샌더스는 클린턴이 독주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의 선거 유세를 사실상 포기하고 다음달 1일 ‘슈퍼 화요일’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그렇긴 해도, 이곳 표 차이가 너무 커서 앞으로 남은 지역 경선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샌더스는 슈퍼화요일 11개 주 가운데 자신의 지역구인 버몬트와 매사추세츠 등 진보 성향이 강한 뉴잉글랜드 지역과 콜로라도와 미네소타, 오클라호마 등 5개 주에서 승부를 거는 전략을 펴고 있다. 클린턴은 텍사스, 버지니아 등 대의원 수가 많은 대형 주들에서 앞서고 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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