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사드’ 비판한 포스톨 교수 “진실 얘기해 벌받아도 놀라서는 안된다”

등록 2016-02-23 18:46

시어도어 포스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명예교수
시어도어 포스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명예교수
‘핵전쟁 방지 목적’ 미국과학자연합 ‘리처드 가윈상’ 만장일치로 선정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시스템의 한국 배치 문제점을 비롯해 미국 정부가 추진해온 이른바 ‘미사일방어 시스템’의 문제점을 과학적·기술적으로 날카롭게 지적해온 시어도어 포스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명예교수가 미국과학자연합(FAS)으로부터 ‘리처드 가윈’ 상을 받게 됐다.

미국과학자연합은 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 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과학자들이 핵전쟁의 비극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1945년 설립했으며,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핵과 재앙적 위협을 줄이는 데 기여해온 가장 오래된 비영리조직의 하나로 꼽힌다.

이 단체의 찰스 퍼거슨 회장은 포스톨 교수에게 보낸 서한에서 “신탁 이사회 및 전문가 이사회를 대표해, 당신이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리처드 가윈 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리처드 가윈 상은 이사회 의장과 이 단체의 위원회 위원장으로 오랫동안 봉사해온 미국 물리학자 리처드 가윈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제정됐으며 “과학과 기술 분야의 특별한 업적을 통해 인류를 위해 뛰어난 기여를 한 개인”에게 수여한다. 시상식은 9월28일 워싱턴에서 열린다.

포스톨 교수는 <한겨레>에 보낸 수상 소감에서 “만감이 교차한다. 그동안 농담 삼아 친구들한테 ‘관습적이고 신성시되는 지혜로 여겨지는 것에 대해 진실을 얘기할 무모함을 갖고 있다면, 그것 때문에 아무리 벌을 받는다고 해도 놀라서는 안 된다’고 얘기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 단체로부터 인정을 받아 매우 감동적이고 기쁘다”며 “만장일치로 수상이 결정됐다는 사실이 더 기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