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19일 이라크 저항세력과의 싸움이 인근 시리아나 이란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해 “어떤 선택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라크-시리아 접경지역에서의 (미군과 저항세력 간) 충돌이 시리아로 확대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라크와 국경을 접한) 시리아와 이란은 전쟁과 평화 중 어느 편에 설 지를 결정해야 한다”며 “어떤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시리아까지 군사행동을 확대하기 위해 의회의 승인을 요청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나는 최고사령관으로서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는 대통령의 권한을 제한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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