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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북 발사 곧 있을 것…위성 탑재 우주발사체 가능성”

등록 2016-01-29 19:25수정 2016-01-29 22:12

AFP·로이터 등 보도 잇따라
‘38노스’는 임박설에 부정적
“아주 초기 단계의 준비”

평양 병기연구소서 미사일 출발설
한국군 당국자 “사실 아니다” 부인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준비 중이라는 관측이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이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보다는 인공위성을 탑재한 우주발사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28일(현지시각) <아에프페>(AFP) 통신에 “북한이 모종의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정황들이 있다”며 “인공위성, 혹은 (인공위성을 탑재한) 우주발사체일 수 있다. 여러 추측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발사 움직임이 ‘탄도미사일과 관련돼 있다’는 징후를 보여주는 어떠한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당국자는 “(로켓) 발사가 곧 있을 것 같다”며 “우리의 우려는 그것이 (인공위성을 탑재한) 우주발사체라고 하더라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사용될 수 있는 똑같은 (기술적) 요소들이 들어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는 북한에 대해 탄도미사일은 물론 탄도미사일 기술로 전용될 수 있는 모든 발사체 실험을 금지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미국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서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로켓 발사장에서 가까운 미래에 우주로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미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북한 동창리) 발사대 주변에 움직임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 2~3주 내에 발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29일 자위대에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공에 들어왔을 경우 이를 요격토록 하는 ‘파괴 조처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탄도미사일 요격능력을 갖춘 일본의 이지스함이 동해와 동중국해 해상에 파견돼 경계·감시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상업위성 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이 로켓 발사를 준비하고 있더라도 발사가 임박한 것은 아니며 아주 초기 단계의 준비”라면서도 “여러 이유로 발사 시기를 예측하는 것은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38노스’는 발사대 크레인타워를 비롯해 중요 작업이 이뤄질만한 곳에는 모두 위장막이 설치됐고, 로켓의 각 부분을 야간이나 흐린 날에 발사대 쪽으로 옮겨 쉽게 조립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군 당국자는 29일 “북한이 1주일 안에 장거리미사일을 쏜다고 판단할 게 없다. 다만, 기습 발사 가능성은 있으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최근 북한 평양시 산음동의 병기연구소에서 (로켓·장거리미사일을 실었으리라 추정되는) 화물열차가 출발해 동창리 장거리 로켓 발사 기지로 향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워싱턴 도쿄/이용인 길윤형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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