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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경찰, 오리건주 연방건물 점거 25일만에 진압

등록 2016-01-27 19:37수정 2016-01-27 21:03

무장 시위 지도자 등 8명 체포
진압중 총격…1명 사망 1명 경상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25일째 오리건주 연방정부 건물을 점거하고 있던 무장 시위대 지도자 등 8명을 체포했다. 체포 과정에서 1명이 숨졌으며, 1명은 경상을 입었다.

<시엔엔>(CNN) 등 미 언론들은 26일 연방수사국과 오리건주 경찰이 오리건주 번스에 위치한 멀루어 국립 야생동물보호구역 내 본부청사를 점거하고 있던 애먼 번디(40) 등을 비롯해, 이들의 점거 소식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한 1명 등 모두 8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 지역 목장주 드와이트 해먼드(73)와 아들 스티븐(46)이 밀렵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연방정부 공유지에 방화를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것에 항의해 이달 2일부터 청사를 점거했다.

이들은 이날 저녁 점거 현장으로부터 약 16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존데이에서 열리는 지역사회 행사에서 발언을 하기 위해 몇 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고속도로를 이동하는 중이었다. 카운티 경찰 등은 번스와 존데이 중간 쯤에서 이들이 탑승한 차량에 갓길로 이동할 것을 지시했다. 나머지 사람들은 경찰의 지시에 복종했으나 무장 시위대의 대변인 격인 라보이 피니컴과 시위대 지도자 애먼 번디의 형제인 라이언 번디는 경찰의 지시에 불응했다. 이어 총격이 발생했지만, 어느 쪽이 최초로 발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망한 피니컴은 최근 <엔비시>(NBC) 뉴스에 나와 “나는 콘크리트 박스(감옥)에서 내 삶을 보내고 싶지 않다”며 “나는 자유를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하는 등 과격한 발언을 해왔다. 라이언 번디는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구금됐다. 체포된 8명은 모두 폭력·협박으로 연방공무원의 공무집행을 방해하려고 모의한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고 연방수사국은 전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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