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해킹시험 잇단 거부
한국의 차기 전투기로 선정된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 전투기에 대한 해킹 테스트를 미 국방부가 계속 거부하면서 사이버 공격에 취약한 채로 배치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F-35는 ‘날아다니는 컴퓨터’로 불릴 만큼 고성능 컴퓨터와 고속 정보통신 기능을 갖추고 있어, 해킹에 뚫릴 경우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미국 언론들은 10일 F-35의 자율군수정보시스템(ALIS)에 대한 국방부 자체 해킹공격 시험이 언제 실시될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 산하 F-35 공동프로그램 사무국(JPO)은 지난달 F-35의 자율군수정보시스템에 대한 해킹공격 시험 실시를 거부한 뒤로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자율군수정보시스템은 작전과 유지보수, 진단, 부품 조달, 훈련과 기술 데이터 등을 포함해 광범위한 전투기 능력을 통합관리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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