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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뉴욕 총영사관, ‘박근혜 정부 탄압 기사’ 항의 부인

등록 2015-12-07 10:39수정 2015-12-07 11:14

더 네이션에 보도된 기사. 더 네이션 화면 갈무리
더 네이션에 보도된 기사. 더 네이션 화면 갈무리
“<더 네이션> 편집장이 먼저 사실관계 물어와…”
언성 높이고 항의했다는 부분엔 “절대 아니다”
미국 뉴욕 한국총영사관이 박근혜 정부의 집회 탄압을 비판하는 기사를 쓴 미국 주간지 <더 네이션>에 전화와 이메일로 항의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총영사관 쪽은 강하게 부인했다.

<더 네이션>의 편집장과 직접 전화통화한 총영사관 관계자는 6일(현지시각)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편집장이 먼저 ‘기사의 사실관계에 오류가 있느냐’고 물어 한국이 급속히 산업화와 민주화를 하다 보니 어려운 점도 있을 수밖에 있지 않느냐. 그래서 만나서 얘기하고 그 부분에 대해 독자투고를 했으면 좋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런데 편집국장이 ‘굳이 올 필요가 있겠느냐’고 했다. 편집장은 또 ‘잡지 성격이 정치적이다 보니 반론 요청이나 독자투고 요청이 많다‘면서 ‘300자 이내로 독자투고를 보내라’고 해서 ‘알았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잡지의 기고가인 팀 쇼락은 지난 1일 <더 네이션>에 ‘한국에서 독재자의 딸이 노동자를 탄압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으며, 이후 12월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 네이션> 편집장이 이 기사에 대해 뉴욕 총영사관 쪽이 언성을 높이며 항의했다는 소식을 알려줬다고 소개했다. 쇼락 기자는 “이곳 뉴욕 한국총영사관으로부터 당신(쇼락)이 쓴 기사에 대해 ‘상의’하자는 내용의 이메일과 전화 여러 통을 받았다. 나와 통화한 그 사람은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사실관계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나 항의도 없었다. 단지 막연하게 ‘한국이 지난 40년간 굉장한 발전을 이뤘다’는 말만 늘어놓았다”는 편집장의 말도 페이스북에 올려놓았다.

‘여러 통의 메일과 전화’에 대해 이 관계자는 “기사가 나온 뒤 영사관 직원한테 (해당 기사와 관련해) 누구와 얘기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했다”며 “그 직원이 메일과 전화에 음성메시지를 남긴 뒤 금요일(4일) 오전에 <더 네이션> 편집장한테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언성을 높이며 항의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영사관 관계자는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총영사관의 다른 관계자는 ”미국 언론이 압력을 넣는다고 바뀌냐”며 “미국 언론이 갑이고 우리가 을이다”고 말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조일준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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