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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샌더스 ‘맹추격’…뉴햄프셔에서 힐러리 또 제쳐

등록 2015-09-07 20:09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NBC 민주 대선 경선 여론조사
샌더스, 힐러리에 9%p차 역전
힐러리, 남부 7개주에 역량 집중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뉴햄프셔주 여론조사에서 또다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샌더스 의원의 맹추격에 긴장한 클린턴 전 장관 쪽은 대의원 수가 많은 남부주들에 방어선을 구축하며 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미국 <엔비시>(NBC) 방송이 여론조사 기관인 마리스트폴과 함께 뉴햄프셔주 민주당 유권자 356명을 대상으로 최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샌더스 의원은 41%의 지지율을 얻어 클린턴 전 장관(32%)을 9%포인트 차로 앞섰다. 아직 출마를 결정하지 않은 조 바이든 부통령은 1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달 전인 지난 7월 같은 기관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클린턴 전 장관이 42%, 샌더스 의원 32%, 바이든 부통령 12%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부통령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에도 샌더스 의원과 클린턴 전 장관은 49% 대 38%로 격차가 오히려 더 벌어졌다. 뉴햄프셔주에서 샌더스 의원이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된 것은 최근 들어 이번이 세번째다.

당원들 만의 투표로 경선이 치러지는 아이오와주에선 클린턴 전 장관이 여전히 앞서고 있지만 샌더스 의원의 상승세가 확인됐다. 민주당원 345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과 샌더스 의원의 지지율은 38%대 27%로, 두 달 전의 49% 대 25%에서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초기 경선이 치러지는 뉴햄프셔주와 아이오와주의 ‘샌더스 돌풍’에 맞서기 위해 클린턴 전 장관 쪽은 남부 지역에 ‘정치적 방화벽’을 쌓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6일 전했다. 남부주들은 대의원 수가 많은 데다, 흑인과 히스패닉 사이에선 샌더스의 인지도가 아직 떨어져 클린턴 전 장관이 유리한 지역으로 꼽힌다.

우선, 클린턴 전 장관 쪽은 내년 2월27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경선를 비롯해 3월1일 동시 경선이 치러지는 앨라배마, 조지아 등 남부 7개주에 인력과 자금 투입을 집중적으로 늘리고 있다. 3월 중순 경선이 치러지는 플로리다, 루이지애나주 등도 ‘남부 전략’에 들어가 있다. 그러나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지역구를 둔 제임스 클리번 미 하원의원은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주에서 샌더스 의원이 압도적인 결과를 얻으면, 그가 남부주 몇군데서도 클린턴 전 장관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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