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암 전이 카터 “그래도 마음 편하다”

등록 2015-08-21 22:10

간암 이달초 수술했지만 뇌로 전이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나는 마음이 편안합니다. 나는 멋진 삶을 살았고, 수천명의 친구가 있습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91)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 간에서 발견된 암이 뇌로 전이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애틀랜타에 있는 카터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방사선 치료를 시작한다고 밝히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달 초 수술로 간에서 암이 모두 제거된 것으로 생각했으나 엠아르아이(MRI) 촬영을 통해 뇌에서 4개의 흑색종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술한 날 오후에 이를 알게 됐지만, 놀랍게도 나는 아주 마음이 편안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방사선 치료에 동의했다면서 “나는 이제 신의 손에 달려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가장 후회한 일이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통령 재임 시절 이란에서 미국인 인질 구출 작전에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헬리콥터를 한 대만 더 보냈더라면 인질들을 구출했을 것이고 나는 재선에 성공했을 텐데” 하고 웃으며 얘기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암 진단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등으로부터 격려 전화를 받았다고도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생존해 있는 전직 미국 대통령 가운데 아버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뉴욕 타임스>는 카터 전 대통령이 얼마나 더 오래 살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손자인 제이슨 카터는 “이번 치료로 할아버지가 낚시를 하고 증손자들의 야구 경기를 볼 수 있는 시간을 더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