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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막말’ 트럼프…믿는 구석 있나

등록 2015-07-02 20:10

대형백화점도 “절교 선언” 불구
되레 일부 주에선 지지율 상승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멕시코 이민자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69)가 <엔비시>(NBC) 방송에 이어 미국 내 최대 백화점 체인으로부터도 ‘사업관계’ 단절을 통보받았다. 그러나 일부 주에선 그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최대 중저가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는 1일 성명을 통해 “메이시스는 다양성과 포용을 지지하는 회사”라며 “어떤 형태의 차별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메이시스는 이어 “트럼프의 발언은 우리의 기업가치와 어긋난다”며 “그와의 사업적 관계를 단절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메이시스는 양복과 와이셔츠, 넥타이 등 2004년부터 매장에서 판매해 온 ‘트럼프 브랜드’의 남성복 관련 상품들을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메이시스의 조처에 즉각 발끈하고 나섰다. 그는 “외부 세력의 압력으로” 메이시스가 사업관계 단절을 선언했다고 주장했고, 트위터를 통해선 메이시스에서 쇼핑을 하지 말라며 불매를 부추겼다.

‘거친 입담’에도 트럼프에 대한 지지도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 퀴니피액대학이 아이오와주 코커스 참석 의사가 있는 공화당원 6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트럼프는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18%)에 이어 의사 출신 논객 벤 카슨과 함께 10%의 지지율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폭스 뉴스>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15%)에 이어 11%의 지지율로 2위에 올랐다. 논란성 발언을 통한 ‘노이즈 마케팅’, 성공한 사업가라는 이미지, 약체들만 모인 공화당 대선 후보군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용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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