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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대선 민주 다크호스 등장…버니 샌더스 돌풍 어디까지…

등록 2015-06-17 19:44수정 2015-06-17 21:30

뉴햄프셔주 여론조사 31% 지지
힐러리 ‘대세론’ 제동 걸지 관심
출마선언 2개월도 안돼 ‘급상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내년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경선 출마를 선언한 버니 샌더스(73·무소속) 상원의원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 의원의 무서운 기세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세론’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샌더스 의원은 1981년 버몬트주의 가장 큰 도시인 벌링컨의 시장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1991년부터 무소속으로 하원과 상원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어 ‘괴짜’로 통한다. 그는 소득 불균형 해소와 노동자·중산층 복원, 사회보장 확대 등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경합주인 뉴햄프셔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된 두 개의 여론조사에서, 샌더스 의원은 클린턴 전 장관을 맹추격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뉴햄프셔주는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버락 오바마 당시 후보를 가까스로 꺾었던 곳이다. 보스턴의 서폭대학교가 지난 11~15일 유권자 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샌더스 의원은 31%의 지지를 얻어 클린턴 전 장관(4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여론조사 기관인 모닝컨설트가 이달 초 뉴햄프셔주 유권자 8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샌더스 의원(32%)은 클린턴 전 장관(4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결과뿐 아니라, 샌더스 의원의 선거운동 현장에도 열기가 느껴지고 있다고 미국 공영방송인 <엔피아르>(NPR)가 16일 보도했다. 지난 12일 밤 아이오와주 디모인의 드레이크대학에서 열린 강연에서 그는 기립박수를 받았으며, 700명을 수용하는 강당이 발코니까지 꽉 찼다고 방송은 전했다. 오는 20일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행사에도 벌써 3000명이 참석 신청을 했다.

샌더스 의원이 지난 4월 말 경선 참여 선언 이후 두 달도 채 안돼 폭발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는 진보적인 풀뿌리 조직의 지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폭대학교의 데이비드 팰러고스 정치연구센터장은 “진보적인 신경망의 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뉴햄프셔주 등 일부 주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샌더스 의원의 상승세가 전국적으로 확산될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주에선 아직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가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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