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법안 통과를 환영하는 한인단체 대표들. 미국 버지니아주 상원 교육보건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주내 공립학교가 사용하는 교과서에 '동해 병기'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2014.1.17. 리치먼드 / 연합뉴스
2년전엔 부결돼…전체회의 남아
미국 버지니아주 상원 교육보건위원회는 16일(현지시각) 주내 공립학교가 사용하는 교과서에 ‘동해 병기’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교육보건위는 이날 오전 버지니아 주도인 리치먼드 소재 의사당에서 데이브 마스덴(민주) 상원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9표, 반대 4표로 가결처리했다. 이에 따라 상원에선 전체회의 통과만 남겨놓고 있다.
법안은 버지니아주 교육위원회가 승인한 모든 교과서에 ‘일본해’(Sea of Japan)가 언급될 때는 ‘동해’(East Sea)도 함께 소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2012년에도 버지니아주 의회에 상정됐으나 상원 상임위 표결에서 찬성 7표, 반대 8표로 부결된 바 있다.
하원에도 유사한 내용으로 팀 휴고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발의한 법안이 계류돼 있다.
재미동포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미주 한인의 목소리’(VoKA)의 피터 김 회장은 “일본 측의 반대 로비가 매우 강한 상태”라며 “현재로선 통과를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법안을 심의하는 의원들. 미국 버지니아주 상원 교육보건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주내 공립학교가 사용하는 교과서에 '동해 병기'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2014.1.17. 리치먼드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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