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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금융시장, 불확실성 해소 기대
롬니 지원한 월가 속내는 ‘복잡’

등록 2012-11-07 22:02수정 2012-11-08 08:35

국내외 경제계 반응
코스피 상승…환율은 계속 강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되면서 밋 롬니 공화당 후보한테 선거자금을 몰아줬던 월가는 계산이 복잡해졌다. 시장이 싫어하는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오바마 정부가 추진해 온 금융개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 증시는 선거결과가 확정된 직후인 7일(현지시각) 일제히 약세로 출발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1.5% 정도 떨어진 채 출발했고. 에스앤피(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미국 재정위기의 핵심 현안인 ‘재정절벽’(재정지출 축소에 따른 경제 충격)이 조만한 현실적인 이슈로 부상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 탓이었다. 그러나 하락세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많지 않았다. 옌스 노르빅 뉴욕 노무라증권 외환전략 책임자는 “공화당 존 베이너 하원의장도 이제 합의를 원할 것이고, (합의에 반대하던) 티파티도 선거 이후 세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와 벤 버냉키 미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양적완화 정책이 유지될 가능성이 커진 것도 역설적으로 월가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로이터> 통신은 옴니베스트그룹의 톰 소와닉 공동회장의 말을 인용해, 오바마의 당선으로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월가) 위험 자산의 가치 회복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이번 선거에서 2000만달러를 대줬던 롬니 대신 600만달러만 지원한 오바마가 당선된 것은 월가로선 실망스러운 결과다. 특히 현 정부에서 금융소비자보호국 창설을 주도한 엘리자베스 워런이 롬니의 ‘정치적 고향’ 매사추세츠주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된 것은 월가에 최대 악재다. 월가의 탐욕에 제동을 걸기 위한 오바마의 금융개혁이 탄력을 받을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7일 개장 초 약세를 보이던 아시아 증시도 미국발 불확실성 제거를 환영하며 오후 들어 일제히 반등에 나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해지자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다시 투자를 재개하고 나선 것이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9.38(0.49%) 오른 1937.55로 마감했다. 오바마 재선 소식에 정책 일관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1940선에 바짝 다가섰다. 원화는 강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0원 하락한 1085.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으로 현재의 양적완화 정책과 약달러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 매도 물량으로 이어져 낙폭을 키웠다. 홍콩과 대만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일본 증시는 혼조로 거래를 마쳤고, 중국 또한 낙폭을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제단체와 주요 대기업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1기 정부의 정책방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의례적인 수준의 입장을 내놨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로 마련된 포괄적 협력 틀이 양국 국민에게 더 큰 자유와 번영을 가져다주도록 동맹관계가 계속 발전하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현대차 고위 임원은 “2기 정부 정책방향엔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여, 사업환경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훈 안선희 김경락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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