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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부자들 ‘진보 살리기’

등록 2005-08-08 18:44수정 2005-08-08 18:47

소로스 등 진보성향 80명 100만달러씩 보수 맞설 싱크탱크·사회단체들 지원
미국 진보세력의 부활을 위해 진보 성향의 부자들이 힘을 모았다.

조지 소로스를 비롯해 80명 이상의 돈많은 진보인사들이 앞으로 5년간 진보단체들에 최소한 1백만달러 이상씩을 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7일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제 진보진영도 과거 30여년 동안 보수진영이 구축한 (미국사회의) 보수적 기반시설에 대응하기 위해 싱크탱크(두뇌집단)와 사회단체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구성에 착수했다”며, 부유한 진보인사들이 낸 돈이 여기에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진보단체와 후원자를 연결하는 일은 올 봄에 문을 연 ‘민주주의동맹’이 맡고 있다. 이 단체는 은퇴한 은행가 스티븐 글럭스턴과, 수년간 보수진영을 연구해온 민주당 전략가 롭 스타인 등이 주축이 돼 설립됐다. 진보 성향 부자들은 앞으로 5년간 ‘민주주의동맹’이 지정하는 싱크탱크나 단체들에 돈을 내게 된다.

기금 모금에 참여한 샌프란시스코의 기업인 마크 부엘은 “지금까지 진보적 운동을 조직적으로 연결하는 조직이나 움직임이 없었다”며 “21세기에 우리의 이념을 확산시키려면 재정적으로 뒷받침되는 기반시설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보 분위기가 강하던 1960년대와 1970년대에 보수세력이 헤리티지재단 등 보수 기반을 구축했던 걸 본받아, 최근 들어 진보세력도 ‘아메리카진보센터’ 등 다양한 진보기구들을 발족하고 있다. ‘새로운 민주네트워크’ 회장 시몬 로젠버그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20세기에 민주당이 가졌던 선거용 기반시설은 이제 쓸모가 없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새로운 소통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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