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신병 늘리려 평화봉사단 이용

등록 2005-08-03 18:18수정 2005-08-03 19:15

일정기간 군복무 땐 봉사단서 근무 가능 추진
봉사단 “활동 순수성과 단원안전 위협” 반발
미 국방부가 신병 모집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일정 기간 군에 복무하면 나머지 복무기간을 평화봉사단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2일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에 대해 1961년 창설된 뒤 미국 정부기관과 일정 거리를 두어왔던 평화봉사단쪽은 “활동의 순수성을 해칠 뿐 아니라 봉사단원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군복무 자원자들이 3년~3년반 정도 현역 또는 예비역으로 근무한 뒤 나머지 4~5년을 평화봉사단에서 일하도록 하는 방안은 2003년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 등의 발의로 이미 입법화됐다.

 국방부는 그동안 이 방안에 소극적이다가, 이라크전 수렁으로 군복무 자원자 숫자가 급감하자 최근 이 방안을 적극 홍보하며 신병 모집에 나서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이 방안이 예정대로 실행되면 2007년부터는 군 출신 평화봉사단원들이 탄생할 전망이다.

 그러나 개디 바스케즈 평화봉사단장은 “군 출신들이 평화봉사단원으로 지원해도 이들에게 우선권을 주지는 않겠다”며 국방부 방침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 시절인 1961년 창설된 평화봉사단은 그동안 저개발국가에서 인도적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미국의 긍정적 이미지를 심는 데 큰 구실을 해왔다. 초기 단장을 맡은 케네디의 매부 사전트 슈라이버는 정보기관원의 봉사단 근무를 거부하며 독립성을 유지하려 애썼다고 <워싱턴포스트>는 평가했다. 현재는 전세계 73개국에서 7733명의 평화봉사단원이 일하고 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