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투지역서도 수집업무
미군 주둔국서 반발 클듯
미군 주둔국서 반발 클듯
미국 국방부(펜타곤)가 미 중앙정보국(CIA)과 협력해 대외 정보기능을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국방부는 기존의 국방정보국 등에서 작전요원 수백명을 차출해 ‘국방비밀국’이라는 새로운 조직을 출범시킨 뒤 중앙정보국 요원들과 함께 외국의 정보수집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미 언론들이 이날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방부의 정보수집 활동은 특히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집중될 것으로 전해진다. 아프리카에서는 최근 알카에다의 활동성이 점점 커지고 있고, 아시아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위협과 중국의 군사력 증강 등으로 미국의 주요 안보위협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방부는 이전에도 자체 첩보조직을 운영해 왔으나, 이전까지는 주로 전쟁 지역에서 전투를 돕는 ‘전쟁 대응’ 차원에 집중됐다. 이번 개편은 일반적인 국익 차원의 ‘해외정보 수집’ 중심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군 조직이 지금까지 중앙정보국 등 비군사조직이 담당하던 비 전투지역에서의 정보업무까지 병행한다는 점에서 특히 해외주둔 미군의 정보 수집 활동에 대한 경계심을 키울 수 있는 측면도 있다. 중국 등이 강하게 반발할 수도 있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국가정보국(DNI)이 내부 보고서에서 “국방부 작전요원들이 지금까지 전세계 중앙정보국(CIA)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테러, 대량파괴무기(WMD) 관련 정보를 비밀리에 수집하고 있었으나, 정보기관들과의 공조가 부족하다”고 지적한 데 따라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국방부 안의 새 첩보조직은 국방부는 물론 중앙정보국(CIA) 지역국장에게도 직접 정보를 보고하도록 해, 미 정보당국의 정보를 통합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리언 파네타 국방부 장관은 이미 지난 20일 이 방안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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