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주 주지사가 10일(현지시각)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두번째 경선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도 승리했다. 이로써 롬니는 첫 코커스(아이오와 당원대회)와 첫 프라이머리를 모두 석권해 ‘대세론’을 굳혔다.
롬니 전 주지사는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39.4%의 높은 득표율(95% 개표 결과)로 다른 경쟁자들을 크게 앞섰다. 롬니는 승리 확정 뒤 연설에서 “오늘 우리는 역사를 이뤄냈다. 2012년을 오바마를 물러나게 하는 해로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2위는 22.8% 득표율을 기록한 론 폴 텍사스 하원의원이 차지했다. 존 헌츠먼 전 유타주 주지사가 3위(16.8%),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이 4위(9.4%)를 차지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롬니와 초박빙 대결을 벌였던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은 5위(9.3%)로 내려앉았고, 릭 페리 텍사스주 주지사는 6위(0.7%)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각 후보가 확보한 지지 대의원 수는 롬니 23명, 폴 10명, 샌토럼 8명, 페리 4명, 깅그리치 3명, 헌츠먼 2명이라고 <시엔엔>(CNN)이 전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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