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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경제회복…오바마 재선의 변수

등록 2012-01-01 21:49수정 2012-01-01 23:04

11월6일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엔 롬니 유력
미국 대통령 선거의 해가 시작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집권이냐, 4년 만에 다시 공화당으로 정권이 넘어가느냐는 갈림길의 해다.

올해 미 대선은 3일(현지시각) 공화당의 첫 행사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11개월 대장정에 들어간다. 코커스는 당원들만이 참가하며, 프라이머리(예비선거)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상태라 경선이 공화당에서만 열릴 수도 있다.

공화당 경선에는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 의장, 론 폴 텍사스주 하원의원,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 허먼 케인 전 갓파더스 피자 최고경영자(CEO), 미셸 바크먼 미네소타주 하원의원, 존 헌츠먼 전 유타주 주지사 등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각 후보들은 돌아가면서 한번씩 승기를 잡곤 했지만, 조직과 자금력에서 앞선 롬니 전 주지사의 승리가 조심스럽게 예상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롬니 전 주지사는 보수색 강한 아이오와주에서도 티파티 지지를 받는 폴 의원(21%)을 제치고 23%로 1위를 차지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롬니 전 주지사가 승리하면, 10개 주에서 프라이머리와 코커스가 열리는 3월6일 ‘슈퍼 화요일’ 이전에 판세가 결정날 수도 있다.

6월까지 경선이 마무리되면 공화당은 8월27~30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민주당은 9월3~6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한다. 양당은 11월6일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초기 지지율이 70%에 이르러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경기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역대 최저인 40% 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민심이 공화당에도 냉담하긴 마찬가지여서 정치권에선 여전히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재선에 성공하지 못한 대통령은 암살당한 존 에프 케네디를 제외하면 모두 3명으로, 제럴드 포드, 지미 카터, 아버지 조지 부시이다.

상원 3분의 1과 하원 전원을 새로 뽑는 총선도 같이 실시된다. 지난 중간선거에서 하원의 다수당 지위를 내줬던 오바마 행정부로선 하원 탈환을 통해 새출발하려는 기대가 상당하다.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일자리 법안’ 제안에 이어 주택담보대출 리파이낸싱 규제 완화, 학자금 대출부담 경감, 급여세 감면 혜택 연장, 장기 실업수당 지급 연장 등 친서민 대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틈날 때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을 공격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결국 경제가 선거 때까지 얼마나 회복되느냐가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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