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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리크게이트’ 로브, 벼랑끝 몰려

등록 2005-07-18 19:13수정 2005-07-18 19:14

쿠퍼, 법정증언서 발설자 재확인 ‘정치적 목적 위한 고의누설’ 시사
리크(누설)게이트와 관련해 발설자로 의심받고 있는 칼 로브 백악관 부비서실장에 결정적으로 불리한 증언이 나왔다. 취재원 공개를 거부해 구속위기에 처했다 최근 대배심 앞에서 증언함으로써 구속을 피한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매슈 쿠퍼 기자는 18일 <타임> 최신호에 자신의 법정증언 내용을 공개했다.

쿠퍼는 이 기사에서 미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의 신분을 처음 흘려준 이는 로브 부실장이며, 그 뒤에 루이스 리비 딕 체니 부통령실 비서실장이 이 사실을 다시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쿠퍼의 증언은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이 이번 사건에 깊숙이 개입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보수적 칼럼니스트 로버트 노박이 윌슨의 아내 이름과 신분을 처음 보도했고 뒤이어 쿠퍼 기자도 <타임>에 비슷한 기사를 실었다.

쿠퍼는 법정증언 내용을 담은 기사에서 “윌슨의 아내가 정보기관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로브가 말했다. 로브는 윌슨에게 상처를 주려고 했다. 또 대화의 맨 끝에 ‘너무 많이 얘기했다’는 말을 덧붙였다”고 밝혔다. 쿠퍼는 “로브의 마지막 말은 자신이 경솔했다는 뜻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쿠퍼의 증언은 백악관이 조직적으로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정보를 흘렸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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