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폭탄계획 첩보 입수
9·11 테러 10주년을 사흘 앞둔 8일(현지시각) 알카에다가 뉴욕 또는 워싱턴의 교량이나 터널에 대한 차량 폭탄을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돼 미 당국이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매트 챈들러 미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구체적이며 신뢰할 만한 테러 위협이 있었다”며 “아직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정부는 어떤 위협이라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 사법 당국이 테러 위협과 관련, 최근 미국에 입국한 3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에이피>(AP) 통신은 전했다.
이 첩보는 전날 밤 반테러 담당부서에 전달됐으며,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테러 위협에 대해 보고받고 이에 대한 대응 강화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안보부는 지난 7일 미국 내 전 군기지에 경계수위를 높인 데 이어, 11일까지 미 전역에 테러 경계수위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엔비시>(NBC) 방송이 보도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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