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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동부 ‘아이린’ 29명 목숨 빼앗고 캐나다로

등록 2011-08-29 21:14수정 2011-08-30 08:41

뉴욕 대중교통 재개…70억달러 피해 ‘10대 재앙’ 예상
미국 북동부 해안지역을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린이 남긴 피해 규모가 차츰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아이린은 29일 세력이 다소 약화된 채 북쪽인 캐나다 동부로 빠져나갔다.

미 재난당국은 동부 9개 주를 휩쓴 이번 허리케인으로 최소 2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재산 피해액은 최대 70억달러(7조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뉴욕 소재 보험정보협회는 아이린이 미국 역사상 가장 피해가 큰 ‘10대 재앙’에 속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대서양 해안을 끼고 최고급 부동산이 몰려 있는 뉴욕과 뉴저지주 일대에 피해가 집중되면서 피해액도 커졌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애초 핵폭풍급이었던 아이린의 위력은 뉴욕에 상륙할 당시 1등급 수준인 열대폭풍으로 약화돼 그나마 예상됐던 재산피해 규모를 줄였다. 앞서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아이린의 피해 규모가 수백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지금까지 미국 보험업계에 가장 큰 손실을 안겨다 준 재난은 2005년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가 꼽힌다. 당시 손실액은 450억달러에 이르렀는데, 국가홍수보호프로그램(NFIP)을 통해 이뤄진 보상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01년 9·11 테러로 인한 피해액은 230억달러로 2위에 올랐다.

한편 월요일인 29일 오전부터 뉴욕에선 아이린으로 사상 처음 전면 중단됐던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서비스가 이틀 만에 대부분 재개됐다. 미국 동부에선 27일부터 사흘간 뉴욕과 인근의 모든 공항에서 1만10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돼 여행객의 발이 묶였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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